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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그때도 오늘

by connecting story 202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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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때도 오늘

 

 

연극 '그때도 오늘'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에서 제작한 연극으로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한국종합예술학교 출신들로 시작되었으며 현재 대한민국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젊은 극단 중 하나이다. '간다'의 의미는 한글적 의미로 관객이 찾아오기만 기다리기 보다는 관객을 직접 찾아 공연을 배달하겠다는 의미이고 한자적 의미는 간략할 '간', 많을 '다'로 간략하고 좋은, 그리고 다양한 스타일의 공연을 추구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연극 '그때도 오늘'은 한국 근현대사 배경으로 한 연극으로 배우 2명이 4개의 에피소드로 진행되는 옴니버스 형식의 연극이다. 출연배우로는 최영준, 오의식, 박은석, 이희준, 양경원, 차용학 6명 배우들이고 그 중 2명이 러닝타임 90분동안 극을 이끌어간다.

연극 '그때도 오늘' 포스터
연극 '그때도 오늘' 포스터

 

1920년대 경성

 

1920년대 경성의 어느 한 주재소(주재소는 지금의 파출소와 같은 개념이다.)에서 수감된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독립군의 심부름꾼 노릇을 하다가 발각되 잡혀온 용진과 조선어학회에서 우리의 언어를 지키다가 잡혀온 윤재는 매질과 고문을 거쳐 나란히 옆방에 갇힌 상태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는 내용이다. 그들이 꿈꾸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이름을 기억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연극 '그때도 오늘' 시작 무대
연극 '그때도 오늘' 시작 무대

 

 

1940년대 제주

 

제주 4.3 사건을 토대로 만든 내용이다. 제주 중산간에 살고 있는 윤삼과 사섭은 친구이자 윤삼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짓고 살고 있는 사섭은 소작농이다. 제주 사투리로 대사를 하기 때문에 무슨 말인지 귀에 쏙쏙 들어오지는 않지만 뒷 배경에 스크린으로 대사가 자막으로 올라가고 몰입이 매우 많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상황으로 이해하게 되는 내용이다. 

 

땅주인인 윤삼은 소작농들에게 땅을 팔겠다며 비워주라고 하는데 술에 취한 사섭이 찾아와 윤삼과 대화를 한다. 해안가로 내려오라는 방송을 듣고도 떠나지 않는 사섭과 육지로 이사가기위해 준비하는 윤삼은 대화 중 그동안에 쌓였던 갈등이 폭발하게 된다. 남로당, 빨갱이 취급을 받더라도 조상 대대로 살아온 땅을 버리지 않겠다는 사섭은 총을 맞고 윤삼에게 왔지만 윤삼역시 총을 맞고 극은 끝난다.

 

 

1980년대 부산

 

시위하는 대학생들의 뉴스로 시작하는 시대적 배경. 술에 취해 유치장에 갇힌 해동은 시위하는 대학생들을 보며 공부는 안하고 시위나 한다며 떠들고 있고 민주주의를 위해 시위하다 잡혀 같이 시위했던 친구들을 전부 불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모습을 비관하고 있는 주호의 모습을 연극은 시작된다. 전쟁을 겪은 세대가 생각하는 국가관과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세대의 국가관이 달라 세대간 갈등이 여실히 드러나는 내용이었다. 

 

 

2020년대 최전방, 가까운 미래

 

친구사이이지만 군대에서는 선후임관계인 은규와 문석의 대화로 군생활을 잘 못하는 일병의 에피소드들에서 웃음 포인트가 있다. 부모님의 싸움이 형제간의 싸움으로 번지는 상황을 전달하면서 '우리는 왜 싸우는 것일까?'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결국 남북 대치 상황에서 데프콘 1 상황이 되고 총을 쏘면서 극은 끝난다. 

연극 그때도 오늘 배우 이희준, 배우 오의석
연극 '그때도 오늘' 배우 이희준과 오의식

 

 

총평

 

결론부터 말하면 연극을 볼 기회가 된다면 무조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근현대사와 관련된 내용으로 매우 교육적이고 특히 배우들의 명연기는 몰입도를 극강으로 만드는 것 같다. 별이 5섯개!! 도 부족하다. 5개가 아니라 500개, 5000개를 줘도 부족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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