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유행이 지났지만 지금도 MZ들과 얘기하다보면 MBTI에 대해 질문을 자주 받는다.
MBTI는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심리유형이론을 기반으로 사람들의 성격 유형을 이해하기 위해 개발된 심리적 검사 지표이다. MBTI는 칼 융의 이론을 기반으로 하는 검사이지만 과학적으로 완벽히 검증된, 과학적 근거를 가진 성격 진단 도구가 아니다. 어떻게 사람의 성격을 어떻게 16가지로 분류할 수 있겠는지 MBTI를 맹신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실 이해가 잘 안된다. 하지만 개인의 성격이나 성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참고 자료로 사용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사람의 성격은 이분법적인 질문으로 파악할 수는 없다. 상황에 따라 또는 그날 기분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 외향 60에 내향 40인 사람을 '외향적이다., 내향적이다.' 분류하기는 참 애매할 것 같다. 분명한 것은 MBTI는 확률적 특성을 가진 심리검사 도구라는 것이다.
딱 거기까지다.
MBTI로 사람의 성격을 단정지을 수는 없다. 또한 확률적 기반으로 하는 정보이기 때문에 이것을 활용해서 미래의 행동을 계산해서 예측하기가 너무 어렵다. 어렵다는 것은 예측값의 신뢰성이나 정확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이것으로 논문을 쓰기도 하는데 자료, 정보에 대한 신뢰성, 정확성의 값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연구자료로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일상생활 속에서는 다른 사람의 성격유형을 알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더 나은 의사소통과 협력을 하는데 조금의 도움은 될 것 같다. 그리고 유행이 되면서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MBTI를 공유하며 공감하거나 자신의 특성이 드러나는 행동 또는 말로 분위기를 이끌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문화적 요소의 역할까지인 것 같다.
사실 무료 MBTI 검사하는 곳도 있다.
한 5년 전쯤 해보고 한동안 안해봤는데 다시한번 해봐야겠다. 나의 성격이 얼마나 변했는지 궁금하다. 예전에는 INTP가 나왔었다. 근데 요즘의 평소 나의 행실들을 보면.. 사실 느낌상 난 I이고, S, T일 것 같다.ㅎㅎ
조용히 컴퓨터 앞에서 자료 정리하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하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들에 집중을 하는 편이다. 많은 정보들을 머릿속에 담을려고 노력하다보니 다른 사람과 얘기할 때 보통 사실적인 것을 주로 말하는 편이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을려고 하지만 사실 앞에서는 듣는 척 하는데 뒤에서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만 내가 원하는 정보들에 대해서 말할 때는 공감하며 잘 듣는다.ㅎㅎ
그런데 J와 P는 관심분야에 따라 다르다. 때로는 J처럼 일을 하지만 또 때로는 P처럼 일을 한다. 지금 이순간도 갑자기 MBTI와 관련된 연구자료들을 보다가 갑자기 블로그에 글을 써보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그것도 두서 없이 기분내키는대로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있는 것 같다.
맛집 블로거, 여행 블로거 등에는 E의 성향의 사람들이 많을 것 같고 경제 블로거, 독서 블로거, 교육 블로거 등에는 I의 성향의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이것도 편견일 수 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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