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해보는 생기부 보고서 작성 1

 

 

Public Relations란 자신을 브랜딩하는 것이다.

 

홍보를 의미하는 Public Relations의 줄임말로 PR이라는 말은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Public Relations은 기업, 기관, 또는 개인의 이미지와 명성을 관리함으로써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는 중요한 활동을 말한다.

 

그림 1. 브랜등의 정의

 

 

‘브랜드’란 사업자가 자기 상품에 대하여 경쟁 업체의 상품과 구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기호, 문자, 도형 등을 말하는 것이다. ‘브랜딩’이란 기업이 자기 상품을 브랜딩해서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에 긍정적인 가치와 이미지를 부여하는 과정이다. ‘자신을 브랜딩하는 것’은 자신을 남과 구별하기 위해 자신만의 장점, 역량 등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장점을 어필함으로써 자신이라는 브랜드에 긍정적인 가치와 이미지를 부여하는 것이다.

 

학교생활기록부는 브랜딩한 자신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자신이 가진 장점과 역량, 발전 가능성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게 함으로써 자신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고, 남으로 하여금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특히 대입에서 활용되는 학교생활기록부는 대학교 입학 관계자들에게 내가 가진 장점과 역량 등을 통해 발전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해당 대학에 꼭 필요한 인재임을 인식시키고, 합격해야만 하는 이유를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공식적인 공문서이다.

 

 

학교생활기록부는 광고가 아니라 홍보이다.

 

‘광고’와 ‘홍보’는 모두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법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작동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다. 광고는 제품과 가격을 중심으로 즉각적인 판매를 목표로 하는 방법이지만 홍보는 제품의 장점과 사용 후기 등을 중심으로 제품의 인지도, 평판 등을 끌어올리는 장기적인 목표를 위한 방법이다.

그림 2. 광고와 홍보(출처 - 네이버)

 

학교생활기록부는 광고처럼 작성하는 것보다 홍보처럼 작성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가진 장점과 역량 등을 나열하게 되면 광고처럼 작성하는 것이고 장점과 역량을 갖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 장점과 역량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등을 작성하면 홍보의 관점으로 작성한 것이다. 아무리 많은 장점과 역량을 가지고 있고 또 학교에서 열심히 활동했더라도 학교생활기록부에 단순하게 나열만 되어있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아무런 의미를 가질 수 없다.

 

다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발전해가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이 다양한 영역에 드러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학교생활기록부를 작성할 수도 구성할 수도 없다. 학교생활기록부는 학교 선생님들께서 작성하시는 것이기 떄문이다. 따라서 홍보의 관점 즉 자신을 브랜딩하는 관점에서 생각했을 때 보고서, 수업 태도, 수행평가 내용 등 선생님께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선생님들의 영역이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작성해주시는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다면 학생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일까?

 

아니다.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평소 선생님과 소통이 원활하다면 상담과정을 통해 자신이 그린 자신의 그림을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가면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워나갈 수 있다. 또한 그 과정에서 필수적인 것이 보고서이다. 보고서를 통해 선생님께 자신이 수업시간에 배운 개념을 어떻게 구조화시키고 깊이있게 발전시켜나가고 있는지 내 머릿속을 까발려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보고서이다.

 

당장 고등학교 1학년 학교생활기록부부터 입시에 반영되는데 아쉽게도 대부분의 고 1학생들은 중학교 때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지 않고 고등학교에 올라온다. 그러다보니 학생부 종합전형을 지원할 때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보면서 한숨이 쉬어지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학교생활기록부에 나의 장점을 담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자.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선생님꼐 나의 장점과 역량들이 드러나있는 보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수업시간에 내가 탐구했던 내용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면 된다. 수행평가를 통해 나의 탐구력을 드러내면 된다. 그 외에도 자신의 장점과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