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과 '중추절'의 공통점과 차이점

반응형

 

 

 

 

추석과 중추절

 

추석과 중추절은 각각 한국과 중국에서 중요한 명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 두 명절은 유사점이 있지만, 또한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추석과 중추절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추석 :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 중 하나로, 추석'의 '추(秋)'는 가을을 뜻하고, '석(夕)'은 저녁 또는 밤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추석'은 '가을의 밤'을 뜻하는데, 이는 가을의 한가운데인 음력 8월 15일이 추석인 이유입니다. 한 해의 수확을 감사하는 가을 수확 축제의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가족들이 모여 조상께 감사하며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갑니다. 또한, 햇곡식과 햇과일을 바탕으로 송편 같은 음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 중추절 : 중국, 대만, 베트남 등 여러 동아시아 국가에서 기념하는 명절로, '중추절'의 '중(中)'은 한가운데, '추(秋)'는 가을을 뜻하므로, '중추절'은 가을의 가운데에 위치한 명절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음력 8월 15일은 가을의 중간 시점이며, 특히 달이 가장 크고 밝게 뜨는 시기로 여겨집니다. 중추절은 달을 기념하고 가족의 화합을 기리는 명절로, 특히 달을 보며 월병을 나누어 먹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전설적으로 항아와 관련된 이야기나 달과 관련된 상징적 의미가 강하게 부여됩니다.

출처 - 수원문화재단, 한국일보

 

 

한가위와 중추가절

 

• 한가위 : 한가위에서 '한'은 '크다' 또는 '크고 넉넉하다'는 의미를, '가위'는 '가운데' 또는 '중간'을 의미하는 옛말입니다. 즉, '한가위'는 '큰 가운데', '가을의 한복판'이라는 뜻으로, 음력 8월 15일이 가을의 중간에 해당하는 시기임을 나타냅니다. 한국에서 추석을 의미하는 다른 말로 사용되며, 오랫동안 한국인들에게 중요한 명절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가위'라는 말은 추석의 본래 명칭 중 하나이며, 이 명칭은 고유어로, 긴 시간 동안 수확의 풍요로움과 자연의 조화를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중추가절 : '중추가절'은 '중추절'에 '가절(佳节)'을 더한 말입니다. 여기서 '佳'는 '아름답다' 또는 '좋다'는 의미이며, '절(节)'은 명절을 뜻합니다. 즉, '중추가절'은 '아름다운 가을 명절'이라는 의미로, 특별히 중추절을 기리는 표현입니다. 중추가절은 중국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으로, 달을 감상하고 가족의 화합과 풍요로움을 축하하는 아름다운 명절임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중추절의 풍경과 감상을 시적으로 표현한 명칭입니다.

 

 

추석의 역사적 배경

 

• 삼국시대 유래: 추석은 한국의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명절로, 신라 시대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신라 제3대 왕인 유리왕 때 시작된 **가배(嘉俳)**라는 행사가 기원으로 여겨집니다. 가배는 왕이 궁중 여인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 한 달 동안 길쌈(옷감 짜기)을 시키고, 한 달 후에 누가 더 잘했는지 승부를 겨루며 놀이를 즐기고, 그 후 음식을 나누며 춤과 노래를 즐기던 행사였습니다. 이러한 전통이 추석으로 이어지며 가족들이 모여 음식을 나누고 놀이를 하는 명절로 발전했습니다.

 

• 농경 사회의 축제: 추석은 농경 사회에서 한 해 동안 거둔 수확물을 나누고 조상들에게 감사하는 수확 감사제의 성격이 강합니다. 한국에서 농경은 매우 중요한 생활의 기반이었기 때문에 추석은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동시에 조상을 기리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중요한 명절이 되었습니다. 특히 햇곡식과 햇과일로 **차례(祭禮)**를 지내고, 성묘를 하며 조상들에게 감사하는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 전통과 관습: 한국에서는 추석에 가족들이 모여 송편을 만들고 조상에게 차례를 지냅니다. 송편은 쌀가루로 만든 떡이며, 안에는 팥이나 깨 등의 소가 들어갑니다. 또한, 성묘를 통해 조상의 묘를 찾아가는 것도 일반적입니다. 추석에는 다양한 전통 놀이와 민속 문화가 함께 발전했습니다. 강강술래, 줄다리기, 씨름 등 공동체가 함께 즐기는 놀이가 많았으며, 송편을 만들고,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면서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중추절의 역사적 배경

 

• 고대 중국의 달 숭배: 중추절은 고대 중국에서부터 전해 내려온 달 숭배와 관련이 깊습니다. 달을 신성하게 여기고, 가을이 되면 달이 가장 크고 밝아지는 음력 8월 15일을 특별한 날로 삼았습니다. 이 시기에는 한가운데에 위치한 달이 가을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며, 이로 인해 달을 중심으로 한 축제가 발전했습니다. 중국에서 음력 8월 15일을 **중추절(中秋节)**로 부르며, 달을 기념하는 문화가 확립된 것입니다.

 

• 당나라 시대: 중추절이 공식적인 명절로 자리 잡은 것은 **당나라 시대(618~907년)**입니다. 당나라 때부터 중추절을 국가적인 명절로 기념하기 시작했으며, 이때부터 달을 보며 가족의 화합과 풍요로움을 기리는 풍습이 대중화되었습니다. 중추절은 점차 중국 전역으로 퍼져 나가며 다양한 문화적 전통과 결합되었습니다.

 

• 항아(嫦娥) 전설: 중추절과 관련된 가장 유명한 전설은 달에 사는 여신 항아의 이야기입니다. 항아는 불사의 약을 먹고 달에 가서 산다는 전설로, 중추절에 달을 보며 항아를 기리는 문화가 생겨났습니다. 이 전설은 중추절의 상징성과 함께 달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항아와 후예의 전설

옛날 중국의 하늘에는 열 개의 태양이 떠서 세상을 불태우고 있었습니다. 땅은 말라버리고, 사람들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했습니다. 이때 후예(后羿)라는 영웅이 나타나 활을 들고 하늘의 아홉 개의 태양을 쏘아 떨어뜨리며 세상을 구했습니다. 후예는 이 공로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고, 황제는 그에게 불사의 약을 하사했습니다.
후예에게는 아름다운 아내인 항아가 있었습니다. 후예는 이 불사의 약을 아내와 함께 오래 살기 위해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를 탐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후예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후예의 집으로 몰래 들어온 도적이 불사의 약을 훔치려 했습니다. 이를 눈치챈 항아는 약을 도둑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그 약을 자신이 먹어버렸습니다.
불사의 약을 먹은 항아는 몸이 가벼워지면서 하늘로 떠오르기 시작했고, 결국 달에 도착하게 됩니다. 항아는 그곳에서 달의 여신이 되어 홀로 살게 되었고, 후예는 아내를 그리워하며 달을 바라보며 그녀와 재회하기를 소망했습니다. 이로 인해 중추절이 되면 사람들은 달을 바라보며 항아를 떠올리고, 달을 향해 소원을 빌거나 가족의 화합을 기원하는 풍습이 생겨났습니다.

 

 

 

•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 중추절이 더욱 발전하고 대중화된 것은 **명나라(1368~1644년)**와 청나라(1644~1912년) 시대입니다. 이 시기에는 중추절을 기념하기 위해 **월병(月饼)**이라는 전통 과자를 나눠 먹고, 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풍습이 확립되었습니다. 또한, 달의 원형을 본따 만든 월병은 가족의 화합과 풍요를 상징하며, 중추절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전통과 관습 : 중국에서는 중추절에 가족들이 모여 달을 감상하고 월병을 나누어 먹습니다.  월병은 다양한 맛으로 제공되며, 그 안에는 팥소나 견과류 등이 들어갑니다. 또한, 이 날에는 등불을 켜고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중간광고8

 

 

출처 - 한국저작권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