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콰렌스(Homo Quaerens)
오늘 읽었던 뉴스에 호모콰렌스라는 용어가 있어서 정리해 본다.
호모 콰렌스는 질문하는 인간을 뜻하는 개념으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으려는 인간의 본성을 강조하는 용어이다. 현대 사회에서 특히 중요한 개념으로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 능력을 강조하는 말이다. 초일류 선진국으로 가는 길은 교육혁신, 인재 혁신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1세기 AI 시대에는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인재만으로는 초일류 국가 도약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래의 인재는 적응력과 창의성을 갖추고 질문하는 인간인 호모 콰렌스가 될 것이고 표준화한 교육 시스템에서는 기를 수 없는 비선형적 인재라고 기자는 강조한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92449701
질문하는 인간의 특징
질문하는 능력은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역량으로 평가받는다.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창의성이 발휘되고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질문을 통해 다양한 접근 방법을 탐색하며, 기존의 답을 넘어서는 독창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하는 인간이 갖는 기본적은 성향은 호기심이 강하며, 자신의 삶과 주변 환경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들은 모든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왜?"라는 질문을 통해 본질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발견하며 더 나은 길을 모색하려고 한다. 단순히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능력을 발휘하고 기존의 지식이나 관점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이를 검토하며 새로운 시각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질문하는 인간은 스스로를 성찰하는 데서 성장의 기회를 찾는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좋은 질문을 하는 능력은 좋은 답을 찾는 능력보다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곧 죽을 상황에 처했고,
목숨을 구할 방법을 단 1시간 안에 찾아야 한다면
1시간 중 55분은 올바른 질문을 찾는 데 사용하겠다.
올바른 질문을 찾고 나면
정답을 찾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
한국 문화에서 질문하는 것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질문하는 문화가 아니었다. 유교 문화가 강했고 유교에서는 연장자와 상급자에 대한 존경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학교나 직장에서 선생님이나 상사에게 질문하는 것이 상대방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보다 집단의 조화를 중시하는 집단주의 성향이 강하다. 따라서 질문을 통해 논쟁을 일으키거나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 것이 집단 내에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다른 사람과 조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시되는 문화이기 때문에 질문을 통해 기존 질서를 흔드는 행동이 꺼려지는 분위기가 있다.
우리나라는 주입식 교육으로 표준화된 인재를 대량 양성함으로써 유례없는 속도로 산업화에 성공한 나라이다. 그렇다 보니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질문하기 보다는 정해진 답을 외우는 방식이 강조되었고 질문하는 것보다 답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는 것이 우리 나라 문화였다.
한편으로는 질문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부족한 지식을 드러내는 것이고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망설이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 현장과 직장에서 질문하는 것이 격려되고 있고 더 나은 의사소통을 통해 발전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기사 말미에도 기자는 이렇게 말한다.
"글로벌 인재 확보는 21세기 생존이 걸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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