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컴퓨터 정보 소양 연구(ICILS)란?
‘국제 컴퓨터·정보 소양 연구(International Computer and Information Literacy Study)’는 컴퓨터·정보 소양 및 컴퓨팅 사고력을 측정하는 평가로, 그 결과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고 이와 관련한 교육 맥락 변인과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컴퓨터·정보 소양(Computer and Information Literacy; CIL)은 개인이 가정·학교·직장·사회에 효과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컴퓨터를 사용하여 조사·생성·소통하는 능력을 말하고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 CT)은 개인이 실생활 문제에서 컴퓨터로 처리 가능한 부분을 인식하고, 문제에 대한 알고리즘적 해결책을 개발·평가하여 이를 컴퓨터에서 작동시키는 능력을 말한다.
컴퓨터‧정보 소양 영역에서는 웹사이트에 제시된 정보의 신뢰도를 판단하고 근거를 제시하는 능력 등을, 컴퓨팅 사고력 영역에서는 코딩의 원리를 활용하여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 등을 평가한다.
2013년부터 시작된 본 평가는 중2를 대상으로 5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으며, 2023 주기에는 전체 34개국(외 1개 지역)에서 5,299개교, 132,998명의 학생이 참여하였고, 우리나라는 중학교 152개교에서 중2 학생 3,723명이 참여하였다.
우리나라 주요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은 컴퓨터·정보 소양에서 1위(540점), 컴퓨팅 사고력에서 2위(537점)로 높은 성취를 보였으며, 최상위 성취수준인 4수준 비율이 컴퓨터·정보 소양과 컴퓨팅 사고력에서 각각 6%, 15%로 참여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1수준(기초) 이하 비율은 컴퓨터·정보 소양에서 27%로 참여국 중 가장 작았고, 컴퓨팅 사고력에서 21%로 참여국 중 세 번째로 작았다. 성취수준은 1수준(기초) / 2수준(보통) / 3수준(우수) / 4수준(최상위)으로 구분한다.
<국제 컴퓨터·정보 소양 연구(ICILS) 2023 대한민국 평균점수 및 순위>
구분 | 컴퓨터·정보 소양 | 컴퓨팅 사고력(선택 영역) | |||
평균점수 | 순위(비교국 수) | 평균점수 | 순위(비교국 수) | ||
ICILS 2023 | 대한민국 | 540 | 1(32) | 537 | 2(22) |
국제 평균 | 476 | 483 |
※ 참여국 중 국제 비교 조건(표집 참여율 미달 등) 미충족 국가는 국제보고서 결과표에서 제외
특히, 컴퓨터·정보 소양 영역에서 국제 수준이 2018과 대비해 1수준 이하 비율이 대폭 증가(43%→51%)하고 2수준 이상 비율은 감소(57%→49%)한 데 반해, 우리나라는 1수준(기초) 이하 학생 비율이 감소(28%→27%)하고 2수준(보통) 이상 비율은 증가(72%→73%)한 모습을 보였다.
<ICILS 2018과 ICILS 2023의 성취수준별 학생 비율(%) 비교>
※ 컴퓨팅 사고력은 국제 컴퓨터·정보 소양 연구(ICILS) 2018의 3개 성취수준을 2023에서 4개 성취수준으로 변경하였으므로 2018과 2023 비교는 불가
한편, 교육 맥락 변인을 파악하기 위해 함께 진행된 설문조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정보통신 기술(ICT) 사용에 대한 학습 정도’와 ‘정보통신 기술(ICT)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긍정적으로 인식한 정도’는 국제 평균보다 높았다. 안전하고 책임 있는 정보통신 기술(ICT) 사용에 대한 학습 정도는 학교에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의 올바른 사용, 사이버폭력 인식방법, 정보통신기술(ICT) 사용과 건강과의 관계에 대해 학습함으로 응답한 정도를 말한다.
또한, 창작‧예술, 정보 교과에서의 수업 중 정보통신 기술(ICT) 사용 비율은 국제 평균보다 높았으나, 그 외 교과에서는 수업 중 정보통신 기술(ICT) 사용 비율이 국제 평균보다 낮았다.
이외에 학부모 또는 보호자가 학교 밖에서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 비율은 국제 평균보다 높았으며, 정보통신 기술(ICT)을 사용하여 과제를 수행하는 것에 대한 학생들의 자아효능감은 국제 평균보다 낮았다.
국제 컴퓨터 정보 소양 연구 2023 시사점
우리나라 학생들은 컴퓨터·정보 소양과 컴퓨팅 사고력에서 국제 최상위 수준의 성취를 보였다. 또한, 2018년 결과 대비 2023의 국제 평균이 크게 하락한 데 반해 우리나라의 평균 점수는 유지되어 우리나라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 역량과 디지털 문해력(리터러시)이 우수함을 알 수 있었다.
다만, 국제 평균에 비해 대부분의 교과에서 정보통신 기술(ICT) 사용 비율이 낮았고 학생들의 정보통신 기술(ICT) 사용 관련 자아효능감이 낮았는데 이는 디지털 기기를 학습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를 위해 공교육 내에서 디지털 기기를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학생들이 국제 평균에 비해 학교 밖에서의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해 덜 제한받는다는 결과는, 디지털 기기 과몰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학교 차원의 디지털 시민교육 강화와 동시에 가정에서도 관심과 지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컴퓨터‧정보 소양과 컴퓨팅 사고력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이므로 공교육 내에서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제공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내년부터 디지털 소양을 강조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학생 맞춤 교육을 위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만큼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올바르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ICILS 2023 컴퓨터 정보 소양 평균점수 국제 비교
<ICILS 2023 컴퓨터·정보 소양 평균점수>
순위* | 국가명 | 평균점수 | 국제 평균과의 비교 | ||
1 | 대한민국 | 540 | ▴ | ||
2 | 체코 | 525 | ▴ | ||
3 | 덴마크 | 518 | ▴ | ||
4 | 대만 | 515 | ▴ | ||
5 | 벨기에 | 511 | ▴ | ||
6 | 포르투갈 | 510 | ▴ | ||
7 | 라트비아 | 509 | ▴ | ||
8 | 핀란드 | 507 | ▴ | ||
9 | 오스트리아 | 506 | ▴ | ||
10 | 헝가리 | 505 | ▴ | ||
11 | 스웨덴 | 504 | ▴ | ||
12 | 노르웨이(9학년) | 502 | ▴ | ||
13 | 독일 | 502 | ▴ | ||
14 | 슬로바키아 | 499 | ▴ | ||
15 | 프랑스 | 498 | ▴ | ||
16 | 스페인 | 495 | ▴ | ||
17 | 룩셈부르크 | 494 | ▴ | ||
18 | 이탈리아 | 491 | ▴ | ||
19 | 크로아티아 | 487 | ▴ | ||
20 | 슬로베니아 | 483 | ▴ | ||
ICILS 2023 국제 평균 | 476 | ||||
21 | 몰타 | 475 | |||
22 | 사이프러스 | 460 | ▿ | ||
23 | 그리스 | 460 | ▿ | ||
24 | 우루과이 | 447 | ▿ | ||
25 | 세르비아 | 443 | ▿ | ||
26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440 | ▿ | ||
27 | 루마니아 | 418 | ▿ | ||
28 | 카자흐스탄 | 407 | ▿ | ||
29 | 오만 | 379 | ▿ | ||
30 | 코소보 | 356 | ▿ | ||
31 | 아제르바이잔 | 319 | ▿ | ||
표집 참여율 기준을 만족하지 못한 국가 | |||||
미국 | 482 | ||||
* | 국가별 평균점수를 토대로 순위를 산출함(소수점 첫째 자리 반영) | ||||
※ | 컴퓨터‧정보 소양 점수는 평균 500, 표준편차 100인 척도점수임(ICILS 2013 참여국 평균 기반) | ||||
▴ | ICILS 2023 국제 평균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음 | ||||
▿ | ICILS 2023 국제 평균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음 |
ICILS 2023 컴퓨팅 사고려 평균점수 국제 비교
<ICILS 2023 컴퓨팅 사고력 평균점수>
순위* | 국가명 | 평균점수 | 국제 평균과의 비교 | ||
1 | 대만 | 548 | ▴ | ||
2 | 대한민국 | 537 | ▴ | ||
3 | 체코 | 527 | ▴ | ||
4 | 벨기에 | 509 | ▴ | ||
5 | 덴마크 | 504 | ▴ | ||
6 | 핀란드 | 502 | ▴ | ||
7 | 프랑스 | 499 | ▴ | ||
8 | 슬로바키아 | 498 | ▴ | ||
9 | 라트비아 | 495 | ▴ | ||
10 | 스웨덴 | 486 | |||
11 | 노르웨이(9학년) | 485 | |||
12 | 포르투갈 | 484 | |||
ICILS 2023 국제 평균 | 483 | ||||
13 | 이탈리아 | 482 | |||
14 | 독일 | 479 | |||
15 | 오스트리아 | 476 | |||
16 | 룩셈부르크 | 476 | ▿ | ||
17 | 슬로베니아 | 448 | ▿ | ||
18 | 몰타 | 438 | ▿ | ||
19 | 크로아티아 | 429 | ▿ | ||
20 | 세르비아 | 422 | ▿ | ||
21 | 우루과이 | 421 | ▿ | ||
표집 참여율 기준을 만족하지 못한 국가 | |||||
미국 | 461 | ▿ | |||
* | 국가별 평균점수를 토대로 순위를 산출함(소수점 첫째 자리 반영) | ||||
※ | 컴퓨팅 사고력 점수는 평균 500, 표준편차 100인 척도점수임(ICILS 2018 컴퓨팅 사고력 영역 참여국 평균 기반) | ||||
▴ | ICILS 2023 국제 평균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음 | ||||
▿ | ICILS 2023 국제 평균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음 |
ICT 사용에 대한 자아 효능감
우리나라 학생들은 ICT를 사용하여 과제를 수행하는 것에 대한 자아효능감이 ICILS 2023 국제 평균보다 낮았다. ICILS 2023에서 컴퓨터·정보 소양과 컴퓨팅 사고력 점수가 높은 국가들은 대체적으로 자아효능감 평균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ICILS 2023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일반 응용프로그램( 문서 생성 및 편집, 인터넷 정보 검색 등을 위한 프로그램 ) 사용에 대한 자아효능감 평균점수(47점)는 국제 평균보다 낮았다.
ICILS 2023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전문 응용프로그램( 웹페이지 제작 및 수정,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및 작성을 위한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자아효능감 평균점수(49점)는 국제 평균보다 낮았으나 우리나라 ICILS 2018 대비 1점 상승하였다.
<학생의 응용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자아효능감 점수>
국가 | 일반 응용프로그램 사용 | 전문 응용프로그램 사용 | ||||||
ICILS 2023 | ICILS 2018 | ICILS 2023 | ICILS 2018 | |||||
대한민국 | 47 | ▿ | 49 | ▿ | 49 | ▿ | 48 | ▿ |
국제 평균 | 50 | 50 | 50 | 50 | ||||
▿: ICILS 평균보다 유의하게 낮음 |
※ 자아효능감은 컴퓨터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과제를 수행하는 것에 대한 학생들의 자신감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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