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를 보다가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시를 보게 되었는데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아 작성해 봄.
성장은 고난 속에서 이루어진다.
꽃이 바람에 흔들리며 자라는 것처럼 사람도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한다는 의미가 가슴에 전해지는 시임. 특히 취업 준비생이나 수험생, 방황하고 있는 청소년 등 힘든 시기를 겪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될 수 있는 시라고 생각함.
흔들림과 시련을 통해 꽃이 피어나듯 지금 직면해 있는 어려움은 우리를 망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성장시키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
사랑 역시 순탄하지만은 않으며 관계 속에서 흔들리면서도 더욱 단단해질 수 있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메시지.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도종환 시인의 또 다른 시인 담쟁이
흔들리며 피는 꽃처럼 담쟁이도 벽을 기어 올라 결국 자신만의 길을 만든다는 내용으로 삶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태도를 표현한 시임.
담쟁이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 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이파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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