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퓨처리스트는 KT그룹 공식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로, 2003년부터 22년간 이어져온 실무형 마케팅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Y브랜드 마케팅 아이디어 제안과 실행, 콘텐츠 제작 등 KT의 다양한 마케팅 실무에 참여할 수 있다. KT는 2024년 Y트렌드 컨퍼런스에서 Z세대가 뽑은 5개 트렌드 키워드를 지난 8월에 공개했다. Y트렌트 컨퍼런스는 Y퓨처리스트 100명과 Z세대 트렌드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협업해 Z세대 트렌드 키워드와 마케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행사이다.
독파민(독서 + 도파민)
다양한 공간에서 독서하는 것을 즐기는 Z세대의 트렌드로 조용한 곳에서 독서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장소에서 독서하며 복합적인 재미와 경험을 찾아 도파민을 충족한다는 의미이다. 유튜브, 숏폼 등 넘쳐나는 영상매체 속에서 자극적인 콘텐츠에 중독되어가고 있을 줄 알았던 Z세대들이 오히려 독서를 통해 도파민을 충족시킨다는 사실에 놀라긴 했다. 대신 예전처럼 조용하고 독서하기에 적합하다고 느끼는 장소가 아니라 자신만의 특별한 공간, 자신의 감성과 취향이 드러나는 장소에서 독서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텍스트 힙'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며, 독서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힙'하고 개성 있는 행동으로 여겨지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이 책을 추천하거나 읽는 모습을 보이며 독서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으며, SNS에서는 독서 활동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책과 관련된 다양한 신조어(책 투어, 책캉스 등)가 등장했고, 북 카페, 도서관 등에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책을 읽는 것이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감성적이고 트렌디한 활동으로 여겨지며, 소비 지향적인 활동을 대신하는 생산적인 데이트로도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장소로 망원동 책바(Chaeg Bar)가 있다. 위스키나 와인, 칵테일 등 다양한 술과 함께 독서를 즐길 수 있는데 특히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칵테일과 위스키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곳에서는 운영자가 선별한 책을 구매할 수 있고 1천권이 넘는 열람용 도서를 만날 수 있다. 덕수궁 옆 마이시크릿덴(My Secret Den) 역시 낮에는 조용하게 책을 볼 수 있는 장소이지만 밤에는 와인과 함께 책을 볼 수 있는 가게이다.
서울광장 야외 도서관은 서울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혁신적인 도서관 모델로 ‘책읽는 서울광장’과 ‘책읽는 맑은냇가’, ‘광화문 책마당’이 있다. 도서관 환경변화에 대응하고자 도서관 공간 개념을 도서관 기존 건물에서 밖으로 확대한 서비스로 ‘건물없는 도서관(Buildingless Library)’으로도 불리며 야외공간이라는 장점을 이용하여 실내 도서관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도서관 서비스이다. 서울의 대표 도서관으로서 자리매김한 서울도서관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 인식 개선에 앞장서서 이용자들이 자연과 교감하고 환경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도서관 앞 광장에 야외도서관을 조성하는 것으로 시작해 세계 최초 야외 도서관 ‘outdoor library’ 최대 규모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책을 활용한 마케팅도 활성화되고, SNS 기반의 1인 디지털 잡지, '인스타 매거진'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일부는 이러한 문화를 과시적이라고 비판하지만, 더 많은 사람이 독서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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